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파주시가 시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생활 밀착형 시정을 실현하기 위한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시장실’은 시장이 직접 지역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과 마주 앉아 생활 속 현안을 청취하고, 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민 중심 행정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시장실이 시청 한편에 머물지 않고 시민 곁으로 향할 때, 진짜 해답이 보인다는 신념 아래, 파주시는 이동시장실을 통해 보통의 시민들도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시민은 시장 임기 4년 동안 단 한 번도 시장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형식적인 소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련된 이동시장실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는 ‘현장형 시정’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이동시장실은 주로 마을회관, 전통시장, 복지시설, 공원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 현장에서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 불편사항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각종 민원 사항까지 폭넓게 다뤄지며,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직접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즉각적인 행정 조치를 연계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파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시민 제안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시민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아이디어들은 때로는 행정의 사각지대를 채우고, 때로는 도시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이 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행정의 주체는 시민이며, 시정의 모든 해답은 시민 속에 있다는 신념으로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시장실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만남을 이어가며, 신뢰받는 시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파주시의 ‘이동시장실’은 관 주도의 일방향 행정을 넘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진정한 ‘참여형 시정’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