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354. 이곳에는 국민의 행복과 미래 가치를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 국립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에서 독립해 신설된 국가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이다. 설립 이래 국내외 산림생물종의 조사, 수집, 분류 및 정보화를 비롯해, 희귀 특산식물의 발굴·보전·복원, 정원 연구와 국가 정원 정책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한국 산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광릉숲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안정적인 보전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것은 바로 이 풍성한 생명의 보고다. 국립수목원에는 6,25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희귀특산식물 23종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0종이 포함되어 있다. 그만큼 이곳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자연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국립수목원은 관람객을 위해 23개의 전문 전시원과 난대식물과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는 2개의 온실, 그리고 다양한 산림자료를 전시하는 산림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원에서는 철쭉원, 약용식물원, 소나무원 등 테마별로 꾸며진 다양한 정원들을 산책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숲의 생태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숲생태관찰로와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숲길은 국립수목원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힐링과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스며드는 듯한 평온함이 온몸을 감싼다.
광릉숲과 함께 이어진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소중한 공간이다. 조용히 숲의 속삭임을 들으며, 생명과 시간의 깊이를 느껴보고 싶다면 국립수목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