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춘천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강원FC와 수원FC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을 방문, 새로 설치된 가변좌석을 비롯한 경기장 전반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강원FC의 ACL 클럽 라이선스 실사를 앞두고, 실사 대상 시설인 가변좌석, 잔디 상태, 조명탑, 선수대기실 등 주요 인프라의 준비 상황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시는 지난 3월 시민과 축구팬들의 안전을 위해 18억 원을 투입, 송암종합경기장에 4천여 석 규모의 가변좌석을 조기 설치했다.
당초 2025시즌 강원FC의 춘천 홈경기 상반기 개최에 맞춰 하반기에 설치 예정이었으나, 육동한 시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로 신규 가변좌석 설치가 앞당겨졌다.
이 가변좌석은 구조물 안정성, 이동 동선, 좌석 편의성 등에서 기존보다 크게 개선돼, 4월 13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또한, 시는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의 시설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리그1 및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장 잔디 관리 전문 용역을 연중 실시하며, 최근에는 조명탑 교체 작업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노후한 메탈할라이드 조명은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돼, 조도와 전력효율, 작동 용이성 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강원FC의 요청에 따라 선수대기실 리모델링도 추진 중으로, 이는 2025시즌 춘천 홈경기 종료 후 착수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또한 5월 2일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위한 클럽 라이선스 등록 서류를 제출한 사실을 전하며, AFC 현지 실사가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시는 강원도, 강원FC와 함께 ACL 실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ACL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의 환경이 중요한 요소이므로, 강원FC가 창의적인 대안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