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길 위의 축제, ‘변산마실길’ 따라 걷는 부안 여행

  • 등록 2025.05.13 06: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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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자연과 사람, 과거와 미래가 함께 숨 쉬는 길이 있다. 바로 ‘변산마실길’이다. 이 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부안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잇는 길로 2009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기 시작해 지금은 부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자연생태길

변산마실길은 2009년 6월, 첫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011년 4월에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까지 전 구간이 완전히 연결되었다. 이 길은 바다와 갯벌, 숲과 마을을 잇는 총연장 약 66km의 도보 탐방길로,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문화적 매력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1월에는 새만금 전시관에서 격포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안누리길’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걷고 싶은 길, 전국 5대 명품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도보길이 아닌,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바닷마을 특유의 풍경이 어우러져 있어 걷는 이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하게 즐기는 길

부안군은 2020년부터 ‘부안 마실길 스마트 통합 관광 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비콘(Beacon)과 QR 코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치 기반 관광 정보 제공은 물론, 응급 신고 기능을 갖춘 안전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마실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길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스마트 장치는 마실길에 대한 설명과 부안의 숨은 명소들을 알려주며, 관광객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며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부안을 대표하는 거리형 축제, 부안 마실 축제

변산마실길을 따라 걸으면 그 끝에는 특별한 축제가 기다린다.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부안 마실 축제’는 부안의 산과 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표 거리형 축제로, 부안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다.

 

지역 특산물과 전통 먹거리, 마을의 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이 축제는, 부안의 넉넉한 인심과 다채로운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변산마실길 구간 중 일부가 공연장과 전시, 체험 부스로 꾸며져 길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다.

 

걷고, 보고, 즐기다

변산마실길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걷는 이와 마을이 소통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삶의 무대다. 만약 전라북도 부안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변산마실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바다 바람에 기대어보자. 그 길 위에서는 부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함께 걸어가고 있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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