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과천시 추사박물관이 지난 14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2025 추사 연합전 『추사를 품다』의 개막식을 개최하며, 전국 추사 관련 기관이 함께하는 공동 기획전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추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과천 추사박물관을 비롯해 남양주 실학박물관과 제주 추사관이 뜻을 모아 공동으로 기획했다. 각 기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과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과 장르를 넘어서는 협업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 후학들의 헌정 작품과 현대 작가들이 추사의 예술혼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함께 소개돼, 시대를 초월한 추사의 가치와 예술적 영향력을 조명한다.
개막 당일에는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한 체험형 프로그램 ‘도전! 추사 장원급제’ 퀴즈대회가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추사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한 다양한 퀴즈와 게임, 작품 감정, 틀린 그림 찾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추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추사박물관, 실학박물관, 국립과천과학관이 함께 운영한 체험부스도 성황을 이뤘다. 추사박물관은 에코백 꾸미기와 추사부채 만들기, 실학박물관은 뱃지 제작, 과천과학관은 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창조적 예술혼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국 추사 기관이 협력하는 매우 뜻깊은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추사박물관이 지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