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완도군은 지난 13일 생활문화센터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바다 숲 블루카본’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말하며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최대 50배나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블루 카본(Blue Carbon)으로 맹그로브와 염습지, 잘피를 인증했다.
이번 교육은 블루카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 위기, 탄소 중립 등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쌓고자 마련됐으며, 한국수산자원공단 블루카본 전략실의 최임호 실장이 진행했다.
최임호 실장은 ‘바다 숲 사업과 블루카본’을 주제로 기후변화가 완도 바다에 가져온 영향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블루카본 역할·가치, 해조류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해 추진 중인 정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완도군이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써 해조류와 잘피 등을 블루카본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완도군 바다 숲 및 해조류 양식을 통한 탄소 크레딧 발행·거래 ▲민·관·공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관련 사업 수행 ▲군민, 기업 등과 연계한 블루카본 체험 활동 및 행사 추진 등을 제안했다.
교육에 참석한 신우철 군수는 “기후위기로 인한 급격한 수온 변화, 어족 자원 이동 등 탄소 중립의 답은 블루카본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완도의 대표 수산자원인 해조류가 신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직원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지식을 군정에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해조류 양식장으로부터 탄소 크레딧을 발행하여 일반인들이 탄소 시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어업인 블루 크레딧 시범 사업’을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