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1년 넘게 이어온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그간 노사 간 중재에 힘써온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1년 넘는 진통 끝에 마침내 임단협이 타결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고소‧고발을 상호 취하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한 점은 상생과 협력의 대승적 결단이자 산업 생태계 복원의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조선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원청-하청-노-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임단협 타결과 더불어 고공 농성 해제는 모두의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단협 합의에 따라, 서울 여의도 한화그룹 본사 앞 30m 철탑에서 97일간 고공 농성을 벌이던 김형수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농성을 해제하고 땅을 밟았다. 이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김 지회장을 직접 만나 악수를 나누며 화해와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그간 노사 양측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거제 한화오션 천막 농성장과 거통고지회 간담회 참석, 한화오션 및 한화그룹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활발한 중재 활동을 펼쳐 왔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조선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첨단조선 생태계 구축 및 기술개발을 위한 내용을 담은 『첨단조선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5월에는 조선, 철강,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특별법』(일명 주력산업 공동화 방지법)을 발의하며 산업 정책 전반의 체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조선업이 이번 임단협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원청과 하청, 근로자 모두가 과실을 나누는 공정한 산업 구조를 실현하는 데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장기화된 갈등의 해소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