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충주시가 삼원초등학교 부지에 조성하는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삼원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지난 24일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 심사에서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으며, 사전 행정절차 이행과 설계 공모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최초로 50미터 8레인 규모의 실내 수영장이 들어서는 등 교육과 복지를 아우르는 대형 복합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삼원초 학교복합시설은 삼원초등학교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416억 원으로 충주시가 214억 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66억 원, 충북교육청이 36억 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공인 규격(50m) 8레인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건강관리실을 갖춘 노인건강복지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공간인‘늘봄교실’, 그리고 이용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주차장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삼원초 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통합형 공공 복합시설로 교육 환경 개선과 복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재 충주 지역에는 25미터 레인 규격의 실내 수영장만 운영되고 있어 이번 50미터 레인 실내 수영장 조성은 충주 수영 인프라의 질적 도약은 물론, 향후 각종 대회 유치 기반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원초 학교복합시설은 2023년 9월 교육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충주시와 충북교육청, 충주교육지원청이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삼원초 학교복합시설은 교육환경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이라는 두 가지 공공 목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 기반시설도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교육청, 충주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 단계부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공유재산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12월 설계 공모를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8년 말 시설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