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장애아동과 직접 설계 해보는 놀이터 디자인워크숍 실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심혜설)는 충남 홍성군에 ‘무장애 통합놀이터’ 설계에 앞서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디자인 설계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아동의 놀이 욕구를 파악하고, 아동이 원하는 놀이 환경을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에 실질적인 주체로서 아동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됐다. 

 

디자인 설계 워크숍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장애아동 2회(5명 참여), 비장애아동 1회(25명 참여)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과 욕구를 상세히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개발한 발달장애 및 느린학습자용 아동권리교육 교재  '아동권리 이야기'와 그림카드 등의 교구재를 활용하여 놀이에 대한 생각과 욕구를 보다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1차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놀이 활동을 체험하며 선호하는 놀이 형태나 움직임을 탐색하고, 놀이터에서 하고 싶은 놀이, 원하는 놀이기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2차 워크숍에서는 클레이, 플레이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아동들이 상상하는 놀이터 모형으로 구성해보는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워크숍정을 통해 도출된 아동들의 의견은 향후 놀이터 설계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홍성군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오는 7월 개장을 앞둔 발달지연 아동 전문 지원시설인 홍성꿈자람센터와 연계하여 운영될 예정이다. 홍성꿈자람센터는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기검사부터 영역별 전문 치료와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지원시설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장 심혜설은 "이번 워크숍은 아동이 자신의 놀 권리를 인식하고 놀이터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활동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참여형 설계 과정을 통해, 아동이 단순한 놀이터 이용자에서 놀이터를 함께 만드는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아동의 놀 권리가 지역사회에서 배제되지 않고 존중 받을 수 있도록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