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릉시 청솔공원은 11월 15일 오전 10시 청솔공원 영생의 집(신관)에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인 故심재선(1923-2007) 님의 유해송환에 따른 청솔공원 봉안식을 거행한다.
올해 10월 재일본대한민국 민단, 강릉시 강동면, 강릉시 청솔공원간의 협의를 통해 故심재선 님의 유해를 청솔공원에 안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추모와 예우 속에서 봉안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에는 김홍규 강릉시장, 최익순 시의장, 유족 및 유해송환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대일 항쟁기간동안 일제에 의해 강제로 전쟁 수행에 동원된 강제징용 피해자의 넋을 추모하고 그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故심재선 님은 1923년 강원도 명주군 구정면 여찬리 225번지에서 태어났으며 본적은 강원도 명주군 강동면 정동진리 11번지로, 1943년 3월 징용으로 일본 나가사키현 기타마스우라군의 탄광에서 노역하다가 2007년 1월 29일 나가사키현 니시소노기군 다카시마초 108번지에서 사망했다.
다카시마지역노동조합 대표이자 지인이었던 야마시타 나오키 씨를 비롯한 지인들의 도움으로 화장 및 장례 후, 유해는 장례미사를 담당했던 고가쿠라 성당 신부님의 의뢰로 故심재선 님의 생전 지인이자 신자인 미즈우라 쓰타에 씨 명의의 성당 납골당에 임시 안치하여 매년 고인의 미사를 진행하는 등 정성껏 모셔왔다.
이후 2011년 6월 9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로 결정되었으며, 살아생전 죽음 뒤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유언으로 남겨 2024년 4월 故심재선 님의 유일한 유족인 제수와 조카를 설득하여 유해 봉환 최종 동의를 얻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그동안 故심재선 님의 가족을 찾고, 유해의 고국 송환을 위해 노력하신 강동면사무소와 관계자 여러분들과 정동2리 이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