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현성테크(대표 권영미)와 ㈜케이엠트론(대표 양승우)에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곽병수 교수가 연구개발한 기술을 각각 이전했다고 밝혔다.
현성테크에는 ‘복합재료 부품 정밀 가공 기술’을 이전하고, ㈜케이엠트론에는 ‘기계식 능동형 전자기파 흡수 다기능 복합재’ 관련 기술을 각각 이전했다.
현성테크에 이전한 기술은 난삭재인 복합재 부품을 가공할 때 손상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구조를 수리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는 복합재 가공 분석, 품질 평가 및 수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성테크의 기존 금속 정밀 가공 역량과 접목되어 복합재료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높은 동반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을 이전받은 현성테크는 창원시에 위치한 금속 정밀 가공 전문기업으로, 고객 맞춤형 부품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복합재료 가공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성테크는 그간 부족했던 복합재 가공 기술을 보완하고, 항공우주 산업용 복합재 구조물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성테크 진경배 부장은 “복합재료는 비강도·비강성이 우수하여 항공기·위성 등의 구조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구조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복합재료의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경남 지역의 복합재료 가공 기술력의 고도화 및 산업 응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케이엠트론에 이전한 기술은 금속 반사체를 기계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전자파 흡수 주파수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복합재 기반 전자파 흡수 기술이다.
복합재 내부에 반사 구조를 통합한 이 기술은 복합재 구조가 전자파를 선택적으로 조절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케이엠트론의 차량용 전장부품 기술과 접목될 경우,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간섭에 대응하는 고성능 EMI 차폐 구조체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응용 확대와 기술 다각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을 이전받은 ㈜케이엠트론은 전주시에 위치한 차량용 전압제어기 및 전장부품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2019년 창업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Benz, BMW, Toyota 등 해외 유수의 자동차 기업에 수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레전드 50+ 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전장부품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케이엠트론 양승우 대표는 “자동차의 전장부품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부품 간 전자파 간섭 문제가 심각한 도전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이전받은 전자파 흡수 복합재 기술은 자동차 전장부품의 전자파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공한다. 항공 분야의 첨단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접목함으로써 당사는 차량용 전장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통신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주항공대학 복합재 구조 연구실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 항공우주공학부 복합재구조 연구실(CSL, Composite Structures Lab)은 항공기·위성 구조에 적용 가능한 복합재료·구조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CSL은 미래 항공산업 분야의 핵심인 고성능뿐만 아니라, 고생산성까지 갖추는 첨단 복합재 구조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주기 연구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방열, 방제빙, 낙뢰보호, 스텔스 등 다양한 기능이 내재된 다기능 복합재 구조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며, 현재까지 관련 우수한 연구 실적을 《복합 구조(Composite Structures)》, 《폴리머 복합재(Polymer Composites)》, 《세라믹스 인터내셔널(Ceramics International)》 등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해 왔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갖는 복합재 구조 기술은 그 중요성과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한국복합재료학회 및 항공우주학회 등의 학술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다양한 복합재 구조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 기술비즈니스센터 및 한국연구재단의 기술사업화 지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