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북교육청은 7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교학관에서 ‘2025학년도 경북 도(都)-농(農) 이음교실’ 운영학교 업무 담당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경북 도-농 이음교실’의 운영 내실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경북 도-농 이음교실은 작은 학교와 큰 학교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의 우수한 공간과 환경을 도심 내 큰 학교와 함께 활용함으로써 학교 간 교육 환경의 장벽을 허물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극과 배움, 소통의 기쁨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이다.
연수는 △2025년 도-농 이음교실의 추진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 안내 △도-농 이음교실 운영 사례 발표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아이디어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안동 길안초등학교 교사가 발표한 운영 사례는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길안초등학교는 2024학년도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도-농 이음교실 운영을 위한 환경구축과 협력 학교와의 공동체 활동, 교육과정과 내용 요소의 편성 등을 추진하며, 도-농 이음교실의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작은 학교의 강점인 친밀한 교육 환경과 큰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배움의 다양성과 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음교실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실천적 운영 방안을 놓고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경북 도-농 이음교실’은 지난 2023년 2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그 취지와 효과가 입증되며 매년 운영학교 수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도내 36개 초등학교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모델로의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유연한 교육 협력 체계를 확대해, 지역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가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도-농 간 교육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현장의 실천력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작은 학교와 큰 학교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교육과정 혁신을 이루고, 학생들이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