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다시 마을로 있는 온기나눔”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산불 피해지역에 따뜻한 온기 나눠

피해 이재민 위한 이동급식 지원 및 임시주택 ‘희망 문패’ 달아주기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는 지난 3월 21일 발생한 경북 안동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전북도, 시군센터와 함께‘다시 마을로 잇는 온기나눔’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센터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전북원불교봉공회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동시 7개 마을 94세대 이재민을 직접 찾아가 ‘온기나눔' 문패달기 등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진행했다.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은 모듈러주택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봉사자자들은 임시주택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자작나무 문패를 달아드리고, 주거 환경 정리 및 정성이 담긴 반찬도 전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이름이 새겨진 문패를 통해 잠시 잃어버렸던 '집'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마을이장과 주민들은 문패달기를 통해“이제 동네가 완성된 것 같다, 도대체 누구네 집인지 구분을 못했는데”하며 눈물을 보였으며, 또 다른 마을에서는“이렇게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며”멀리서 함께 해준 봉사자들에께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동급식 지원 활동을 통해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안동시 길안중학교에 이동급식 차량을 설치하고 지난 14일까지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들에게 따뜻한 식사(3일간)를 제공했다. 지난 18일부터는 익산시센터, 무주구센터와 도 자원봉사센터 급식 차량(3일간)을 지원하여 온기 나눔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4월 산불피해지역인 경남 산청과 전북 무주에 이동식 자원봉사 쉼터를 설치하여 복구 인력을 지원했으며, 마스크 등 다양한 필요 물품들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많은 이재민을 돕기위해 더프라미스(재난민간단체)와 함께 경북 청송지역 29개 마을회관을 방문하여 황금마차(만물상 트럭)를 10일간 운영했으며, 농기구, 모자, 작업복 등 30여 가지 중 필요한 긴급물품들을 본인이 선택하여 가져갈 수 있도록 이재민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고영호이사장은“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도 주민들에게 지역을 넘어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획했다”면서“이번 활동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의욱센터장은 "온기나눔을 통해 다시 마을이 연결되고 조속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자원봉사가 희망을 만드는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다시 마을로 잇는 온기나눔’활동이 산불 재난 피해 지역에 큰 희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