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군, 전 세대 아우르는 ‘2025년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 본격 운영

갯벌 생태 감수성 키우는 맞춤형 교육…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운영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라북도 고창군이 고창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과 생태적 가치 확산을 위한 연령 맞춤형 생태교육 프로그램 ‘2025년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고창군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고창갯벌 키퍼스 교실’과 ‘고창갯벌 레인져스 교실’의 발대식 및 첫 강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생태 해설사, 마을 활동가, 지역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인재들이 참여해 갯벌 보전 의지를 다졌다.

 

‘고창갯벌 키퍼스 교실’은 생태·문화 해설사 및 주민 활동가 등 고창군민 20명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친 현장 체험과 전문가 교육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보전 실천 주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초등학생 19명이 참여하는 ‘고창갯벌 레인져스 교실’은 갯벌 생물자원과 생태환경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인 ‘고창갯벌 아기 새 교실’도 새롭게 개설된다. 갯벌 촉감놀이, 갯벌식물원 탐방, 염생식물 관찰 등 놀이 중심의 생태 체험으로 구성되며,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고창군 내 유아 교육기관 1곳을 대상으로 온라인(구글폼)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창군은 오는 7월, 고령층의 생태 교육 참여 확대와 세대 간 소통을 위한 ‘고창갯벌 시니어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 세계유산학교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는 생태교육 플랫폼”이라며, “군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가능한 생태 보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 핵심지역 중 하나로, 독특한 생물다양성과 생태학적 중요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