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제주도는 6월이 올해 제주관광 회복의 핵심 시기로 판단하고, 5월 연휴 관광객 증가 추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2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주의 선물’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적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도는 6월 7~8일 제주관광 홍보 팝업행사(여주)를 시작으로 전국 복합쇼핑몰 연계 ‘제주와의 약속’ 홍보, 특례시 등 대도시 제주 관광 붐업 행사, 도내 시기별 ‘카름 데이’ 운영, 여행주간 행사 등을 통해 관광 재도약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단체관광 지원체계 확대'
수학여행, 일반단체, 마이스(MICE) 참가, 뱃길 이용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선물’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수학여행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요원 고용비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학교별 지원금액을 최대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일반단체 지원 대상은 기존 여행업체 중심에서 확대해 자매결연‧협약단체와 동창‧동문회 등까지 포함시켰다. 민간과 공공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단체로 지원 범위를 새롭게 넓힌 것이다. 동창회와 동호회는 15명 이상 제주를 방문하면 1인당 3만원씩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며, 자매결연·협약단체는 20인 이상 방문 시 1인당 3만원씩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해외 마이스 참가자 지원금은 1인당 2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소규모 행사 활성화를 위해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행사와 상품에 대한 지원 인원 기준도 완화한다.
뱃길 이용 관광객 지원도 강화한다. 지원 대상을 일반단체와 동호회까지 확대하고, 지원금을 3박 기준 1인당 최대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전국 홍보 마케팅 집중-대도시 팝업․여행주간 운영'
6월 비수기 대응을 위해 ‘여주 팝업 이벤트6월초’와 ‘제주여행주간6월말’을 통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적극 홍보하며 제주 방문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
'개별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6월 대도시 팝업 행사와 여행주간 참가자를 대상으로 탐나는전 1만원, 3만원 ,5만원권을 추첨으로 제공하는 개별관광객 대상 ‘제주의 선물’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 자연 보전, 제주 및 제주도민과의 공존‧존중을 다짐하는 ‘제주와의 약속’ 서약과 올해 9월 본격 시행 예정인 디지털 관광증 사전 신청을 완료한 모든 관광객에게 추첨 기회를 부여한다.
개별관광객 대상 ‘제주의 선물’은 6월 이후 계속되는 대도시 팝업행사와 여행주간에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도 제주 방문객을 위한 ‘제주의 선물’ 추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의회는 23일 폐회 중 임시회를 열어 단체관광 인센티브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 조례는 제92조 지원사업에 국내외 관광객 대상 여행경비 등 인센티브 성격의 지원사업을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관광객 지원사업인 ‘제주의 선물’의 법적 근거를 조례에 명확히 한 것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6월 비수기 관광시장 대응이 올 한해 제주관광 전체의 성과를 좌우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실현을 위한 ‘제주와의 약속’ 확산과 함께 관광 소비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