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인근에서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자연 속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자락에 자리한 송추계곡이 제격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이 계곡은 오봉 기슭을 따라 약 4km에 걸쳐 펼쳐진 청정 자연 속 계곡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삼단폭포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송추계곡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해, 짧은 시간에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완만하고, 맑은 물줄기와 어우러진 숲길에서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지는 천연 힐링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삼단폭포는 한여름 무더위를 단숨에 잊게 만드는 자연의 선물이다. 층층이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 아래에 발을 담그고 있노라면, 자연 그대로의 청량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점 또한 송추계곡의 큰 장점이다. 얕은 물길과 잘 정비된 쉼터, 그리고 안전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인근에는 캠핑장과 식당가도 자리해 있어 당일치기 피서는 물론 하루쯤 머무르며 자연을 즐기기에도 알맞다.
또한 계곡 주변 식당에서는 도토리묵, 메밀전병, 산채비빔밥 등 향토음식이 제공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입구에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안전수칙과 생태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보다 안전하고 알찬 방문이 가능하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고 싶은 여름날, 송추계곡은 더없이 반가운 피서지다. 숲과 계곡, 바위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자연이 선물하는 청량한 하루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