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제주도교육청,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교육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호자 연수 개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3일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프로그램실에서 도내 보호자 2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대처 역량 강화 연수’을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법 도박 문제에 대한 보호자의 인식을 제고하고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개입 방법과 실천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 대응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보호자 대상 예방 연수를 매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이 그 첫 번째 자리였다.

 

1부에서는 조윤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팀장을 초청하여 ‘청소년 도박의 현주소’를 주제로, 도내외 청소년의 도박 실태와 유입 경로, 도박의 주요 특성 등에 대해 강의했다.

 

2부에서는 장광호 연강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과장이 ‘우리 자녀들은 왜 쉽게 도박에 빠질까?’를 주제로 청소년의 심리적 취약성과 가정·환경적 요인이 도박 중독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예방을 위한 가정 내 실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실제적인 내용이 많아 매우 유익했으며 가정에서 자녀와의 소통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 문제는 특정 가정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라며 “앞으로도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