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제주 여성의 안전 강화를 위하여 『제주형 여성안심주택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정수연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도내․외 연구자 대상 외부 공모과제 사업으로 추진하여 발간된 결과물이다.
제주 지역은 최근 몇 년간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안전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주거 환경에서 겪는 불안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주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지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제주 여성의 주거욕구 및 주거 환경에 대한 안전 요구를 파악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하여 '안전 5종 시설'의 분포를 분석하고, 커널 밀도 추정 및 중첩 분석을 통해 최적 입지를 선정했다.
조사 결과, 여성들의 주거 환경에 대한 불만족도는 남성보다 높았으며, 특히 노년층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이는 여성안심주택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외도동, 노형중앙병원 사거리, 봉개동 반석아파트, 도청교차로 지역이 여성안심주택의 최적 입지로 선정됐다.
이 지역들은 경찰서, CCTV,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범죄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본 연구는 기존 주택의 범죄 예방 설계와 함께, 주거 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주거 안전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