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도의회, 고려인동포 유학생 지원 근거 마련

도내 대학 및 대학원 유학 후 지역사회 정착 도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충북도의회가 도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고려인동포 유학생의 유치와 유학 종료 후 지역사회 정착 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

 

이상식 의원(청주9)이 대표발의한 ‘충청북도 고려인동포 유학생 지원 조례안’이 21일 제423회 임시회 제1차 정책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고려인동포 유학생의 정의 △고려인 유학생 등 관련 도지사의 책무 △고려인 유학생 등에 관한 지원계획 수립 △지원사업 및 유치 활동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 위탁 및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고려인동포는 우리 민족의 일원으로 한국의 문화와 역사적 유대를 가지고 있다”며 “고려인동포 유학생은 국내 유학, 이주·정착 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의 충북 유학 및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정책복지위원회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3국을 방문해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대한민국 유학 의사를 확인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고려인동포 유학생이 도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잘 공부하고 충북에 정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24일 제4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