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는 오는 3월 13일까지 시각예술 분야 작가 등 예술인을 대상으로 미석예술인촌 주택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미석예술인촌은 양구군에서 박수근미술관 인근에 조성한 예술인 마을로, 총 19필지의 분양용 주택용지를 조성했다. 이 중 9필지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이번 분양 대상은 나머지 10필지로 올해 첫 번째 분양이다.
입주 신청 대상자는 회화, 설치미술, 조각, 공예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1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나 전시기획 및 평론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있는 기획자 등 예술인이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예술인은 입주신청서와 창작활동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제출된 서류를 토대로 '양구군 미석예술인촌 운영위원회'에서 심의 후 수분양자를 선정한다.
수분양자로 선정되면 잔금 완료일을 기준으로 3년 이내에 건축물을 준공해야 하며, 준공 후 전입신고 및 실거주를 해야 입주 예술인에게 지원되는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주 예술인에게는 매년 최대 5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최대 5년간 지원되며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에서 기획하는 전시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화가 박수근의 생가터에 개관했으며, 박수근의 작품과 자료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술관은 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석예술인촌 분양도 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9세대 12명의 예술인들이 주택과 작업실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양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은 “올해 첫 번째 주택용지 분양을 시작하면서 창작 의지와 역량을 갖춘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예술인 공동체 조성과 지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