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미사아일랜드(미사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6월 9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사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남시 미래도시사업단장은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 보고서 마련과 함께 폐천부지 관리계획 변경,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등을 위해 환경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릴 예정인 개발 촉구 간담회 및 사업 문제점 토론회 일정도 함께 공유됐다.
시는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목표로 공모지침서 작성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사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환경 보전과 관련해서는, 한강 제방으로부터 200m 이내 구간을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해 자연환경 보호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업지 내 우성골재 부지 약 4만5천 평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불소 기준이 완화되면서 정화 비용과 소요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토양오염 정화작업도 한층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폐천부지 관리계획 상 보전용지로 지정된 사업대상지 일부에 대해서는 처분용지로의 용도 변경을 추진 중이며, 현재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시는 밝혔다.
문화재 보존 측면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단은 “문화재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방으로부터 200m 이격은 물론, 북측 나무고아원 방향에는 저층 위주의 시설 배치로 시야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3년 11월 당시 문화재청장(현 국가유산청장)과 사업계획 방향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향후 문화재 지표조사 및 실지조사 등 필요한 절차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문화재와 환경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며,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오해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설명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K-스타월드 조성과 함께 당정근린공원과 한강둔치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담 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