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김해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김해시 창업카페에서 김해청년학교(글로컬리더 스쿨)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의 출발을 알린 입학식에는 김해청년학교 입학생 40명을 비롯해 김해시장과 시 의원, 시 간부와 출자·출연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입학식은 김해청년학교의 운영계획 안내를 시작으로 입학생 대표의 다짐 발표, 명함 교환식과 상견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입학생은 총 40명으로 서울에서 창업을 위해 김해로 이주한 청년 창업가를 비롯해 대학생, 지역 활동가, 중·고교 교사, 프로그래머, 웹툰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이 참여했다.
특히 튀르키예, 베트남 등에서 김해로 이주·유학 온 외국인 청년 4명도 포함돼 내외국인 공존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청년학교는 김해시 5개 출자·출연기관장이 참여한 ‘김해 융복합 포럼’에서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된 시범 사업이다.
김해지역 19세부터 45세 이하 청년 40명이 일랩(LAB)·문화활력·생활복지·도시탐구 4개 학과별로 1학기(6~7월), 2학기(9~10월)로 나눠 총 16회차 수업에 참여한다.
각 수업은 창업카페에서 주중 3시간 진행되며 참여자는 시 주관 청년정책·지원사업 우선선발·가점을 부여하고 성적 우수자는 해외 정책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일랩학과는 김해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지역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실제 적용해보는 프로젝트 중심 과정이다.
문화활력학과는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문화기획과 콘텐츠 제작, 축제·행사 기획 등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청년 역할을 탐색한다.
생활복지학과는 청년 주거, 복지, 건강,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정책을 설계해 체감 높은 정책 제안 훈련이 이뤄진다.
도시탐구학과는 도시 공간과 생활 환경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을 중심으로 도시계획과 공공디자인, 교통, 환경 등의 실질 정책 영역을 탐색한다.
각 학과는 김해시 출자・출연기관에서 실무 전문가, 지역 활동가 등이 협력해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에서 정책 이해력과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둔다.
홍태용 시장은 인사말에서 “김해청년학교는 김해의 미래를 준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정책 모델이자 청년이 지역을 배우고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정책 플랫폼”이라며 “청년 여러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