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맞춤형 복지정책 ‘효심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효심이 빨래방 개소식을 9일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강진군의회 서순선 의장, 성전면 이양교 노인회장 및 성전면 이장단, 성전면 새마을부녀회, 강진군 새마을회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효심이 프로젝트의 하나인 ‘성전면 효심이 빨래방’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활용한 강진군 고향사랑 기금사업으로 이불 등 세탁물 처리가 어려운 독거노인 취약계층 및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세탁물을 수거해 깨끗이 세탁한 뒤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강진군으로부터 위탁 운영을 맡은 강진군 새마을회는 성전면 새마을부녀회와 협력해 올해 4월부터 성전면 32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 5일, 마을별로 수거 일정을 정해 세탁 및 건조 후 마을경로당에 배달, 부녀회가 어르신 가정에 전달하는 등 성전면 효심이 빨래방을 운영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성전면 새마을부녀회 및 이장단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세탁물을 수거하고 전달하면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및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등 돌봄서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남 강진에서 경북 청송으로 온정의 바람이 불었다.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강진군과 대한적십자사 강진지구협의회가 함께 마음을 모았다. 거리로는 멀지만,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경계를 넘어 곧장 닿았다. 산불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강진 지역사회는 빠르게 움직였다. 대한적십자사 강진지구협의회와 강진군이 함께 모금 활동을 전개했고, 강진군청 직원들과 강진군의회 의장단, 관내 농림축수협, 칠량농공단지협의회, 강진 묵은지사업단, 군동 교회 등 관내 단체들도 자발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인 성금과 물품은 총 3,000만 원 규모에 이른다. 기부 내역을 보면, 강진군청 직원들이 커피값을 아껴 기부한 1,800만 원, 적십자 강진지구협의회 100만 원 등 현금기부와 농축수협과 기업 등에서 후원한 1,400만 원 상당의 생활필수품과 김 세트 등 물품까지 더해졌다. 우선 후원된 물품은 4월 4일 강진군농협 통합RPC 차량을 협조받아 직접 물품을 싣고 경북 청송군 지역 이재민이 임시생활하고 있는 청송국민체육센터까지 찾아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은 지난 14일 강진한들농협과 고흥거금도농협 임직원들이 강진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상호 지역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진군청에서 진행된 기부식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장영조 농협중앙회 강진군지부장, 조명언 강진한들농협 조합장, 홍성표 고흥군지부 지부장, 추부행 고흥거금도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상호 교차기부는 강진-고흥 두 지역의 우의를 다지고 고향사랑기부 문화 확산에 협력을 위해 한들농협, 거금도농협 임직원의 뜻을 모아 각 300만원의 기부액이 마련됐다. 조명언 강진한들농협 조합장은 “한달음에 찾아와 따뜻한 마음을 실천한 거금도농협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호기부로 지역 간 협력과 기부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부행 고흥거금도농협 조합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번 교차기부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을 사랑해준 고흥군과 거금도농협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 기금사업 ‘홀로사는 노인을 위한 클린-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윤영철 ㈜덕인약품 대표와 정태준 LG전자베스트샵 강진점 정종훈 대표의 아들이 춘사월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강진 고향사랑기부금 각 1백만 원, 2백만 원을 기탁했다. 윤영철 대표는 “기부금으로 좋은 복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됐다”며 “앞으로도 강진과 좋은 인연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강진군민 장학금 3백만 원을 기탁한 LG전자베스트샵 강진점 정종훈 대표는 이번 기탁식에서 아들 정태준씨의 이름으로 대리 기탁해 “우리 강진이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길 희망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주민 모두가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사랑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성전면 빨래방을 운영 중이다.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좋은 기금사업과 답례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의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이 제공된다. 답례품은 한우, 쌀, 파프리카, 전복 등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2025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부문에 선정돼 국비 15백만원과 우체국공익재단 15백만원을 포함한 총 45백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강진군과 강진우체국은 지난 14일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는 고독사 고위험 가구 등 강진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 50가구를 대상으로 우체국 집배원이 월 2회 직접 방문해 대상자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생활 실태를 파악하며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방문 시에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위기상황이나 특이사항을 점검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군 담당자에게 회신한다. 이후 읍면 복지담당공무원은 대상자의 사례관리를 이어가는 체계로 운영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1인 가구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통해 앞으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진군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전라병영성 축제의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에 전국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솜사탕 공연과 조선 마술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예술인 전통 연희 공연,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치! 티니핑’ 공연이 시작된다. 캐치! 티니핑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공연으로서 당일 개막 공연이 끝난 오후 5시 30분에 한번 더 진행된다.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병마절도사 마천목 장군의 병영성 입성식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병영성 축제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입성식 퍼레이드에는 올해 특별히 7~11세 이하 어린이 30명을 모집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밝고 활기찬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입성식 퍼레이드의 묘미도 남다를 듯 하다. 입성식 퍼레이드가 끝난 후, 오후 3시부터 개막식이 시작되며, 이후에는 미스터트롯 5위를 달성했던 트로트 아이돌 가수 정동원의 개막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정동원은 ‘효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칠량면사무소 청사 신축을 위해 기존 청사에서 약 100m 떨어진 칠량황금체육센터(칠량면 칠량로 86-10)에 임시청사를 이전하고, 이달 21일부터 행정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임시청사 이전은 기존 부지에 새로운 청사를 신축하기 위한 조치로, 신청사가 완공되는 2026년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사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이다. 금요일과 주말을 활용해 이전을 마치고 21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간다. 현 청사는 1985년에 준공돼 약 40년 동안 칠량면민의 행정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문제에 따라 주민들의 새로운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청사 신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축 청사는 연면적 1,210㎡,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면사무소와 주민 공동 이용 시설이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욱 칠량면장은 “임시청사 이전에 따른 민원 불편이 없도록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고,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 강진군이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과 영농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귀농 정착 보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에 전입한 지 5년 이내인 귀농인을 대상으로, 농업 창업에 필요한 시설 설치와 장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영농 초기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2025년 사업비는 총 2억 2,400만 원으로, 이 중 군비 50%와 자부담 50%가 매칭되는 구조다. 대상자로 선정된 귀농인은 개소당 최대 1,5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비닐하우스 ▲축사 ▲저온저장고 ▲농업용 창고 ▲농기계 및 묘목 구입 등이며, 총 7개소 내외의 귀농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창업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이수 실적, 영농 기반,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 심도 있는 평가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며, 보조금 교부 후에는 보증보험 가입 및 사후관리 의무를 부여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지역 문화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인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진흥원과 전남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사업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강진군의 풍부한 전통 문화자원과 새롭게 조성된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에 비해 문화적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민과 생활 인구, 정주 인구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코자 문화와 레저를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두 바퀴로 누리는 강진 구석구석’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생태, 역사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자전거로 생태공원을 여행하는 체험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버스킹, 음악 연주회 등을 접목한 캠핑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11월에는 개관을 앞둔 백금포 문화곳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농아인협회 강진지회가 10일 제7대 지회장 이임식 및 제8대 지회장 취임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이ㆍ취임식은 그동안 군내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힘써온 제7대 이승용 전임 지회장의 노고를 기리고, 앞으로 지회 운영을 이끌 홍경숙 지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에는 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 백성구 회장, 강진군 복지환경국장, 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 지회 이용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승용 전임 지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수어교육, 인식 개선 캠페인, 상담 지원 확대 등 통합 서비스를 통해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지회장은 “지회가 군민과 장애인 모두에게 든든한 다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경숙 신임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소통하는 강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수어 통역 전문성과 풍부한 사회복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회의 새로운 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지난 10일 해양수산진흥원 강진지원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강진 쌀귀리 등 특산자원을 활용한 전후방 연관사업 활성화 지원사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남테크노파크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공동 주관하고, 강진군이 적극 협력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자 하는 기업인 및 관계자들의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 이후에도 개별 컨설팅 시간을 통해 궁금증과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의 연관성에 대해 매칭 가능한 사업 발굴 등에 대해 집중적인 문의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지난 1월 국비 13억원, 도비와 군비 각 2.8억 원 등 총 사업비 18.6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된다.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참여하며, 전년도 사업 실적에 따라 최소 5~10%의 자부담이 투입돼야 하며 시설투자에는 50%의 자부담이 들어간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향후 전남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군이 관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디지털 마케팅 사업홍보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콘텐츠 제작, SNS 마케팅, 온라인 광고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강화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안내하며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기반으로 홍보한다. 먼저 2025년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일반형, 서비스형, 숏폼광고형으로 해당 사업 유형을 선택하여 홍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2025년 소상공인 SNS활용 패키지 지원사업의 경우 진단·컨설팅, 타켓광고 지원, 분석레포트를 제공한다. 2025년 소상공인 홍보 지원사업은 사전컨설팅, 광고지원, 성과분석, 교육지원을 제공한다. 세가지 사업 모두 자부담이 없는 국비지원 사업으로 모집 마감 전까지 상시 접수한다. 판판대로에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신청 시에는 사업자등록증, 소상공인확인서,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상품기술서 등을 제출해야 하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판판대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유의사항은 현재 판판대로에서 실시하는 9개 사업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진 마량이 올해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제9회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지난 12일 강진군 마량항 중방파제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장하며, 개장 첫 날 5,000명 가까운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행사는 이날 낮 12시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목포 MBC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현장 녹화방송도 앞당겨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축하공연에는 ‘미스터트롯2 Top1’ 안성훈, ‘미스트롯3’ Top4 미쓰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은 마량놀토수산시장은 2015년 처음 개장한 이후 2024년까지 연인원 112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총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경제 활성화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은 강진의 대표 관광지이다. 올해는 강진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강진 반값여행’의 혜택과 더불어 관광객 방문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약 30회 가량 운영될 예정이다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조선 후기의 위대한 실학자이자 개혁 사상가,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지로 전라남도 강진의 다산초당은 그야말로 최고의 역사문화 명소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실학의 정수가 피어난 이곳은 단순한 유배지를 넘어, 사상과 철학, 교육과 개혁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정약용 선생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하며 중앙 정계에 진출했다. 예문관 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내며 조정에서 활약했으나,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 이후 황사영 백서사건과 맞물려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지가 변경되면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강진에 도착한 정약용은 처음엔 읍내 주막과 고성사, 제자의 집 등지를 전전하다가 1808년 봄, 강진 만덕산 기슭의 다산초당에 거처를 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10년 동안 머물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의 주옥같은 실학 저서를 집필하고, 실용적이고 개혁적인 학문을 지역의 젊은 제자들에게 전수했다. 다산초당은 오늘날에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그가 바라보았을 남해의 풍경과 푸른 숲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 강진은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를 품은 고장으로, 그 풍요로움만큼이나 다양한 식재료와 정성이 가득한 '한정식'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강진 한정식’은 산과 들, 강과 바다에서 나는 귀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남도의 맛과 멋을 오롯이 담아낸 강진의 대표 음식이다. 강진 한정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자연이 키운 제철 식재료를 정성껏 손질하고, 손맛 가득한 조리법으로 차려낸 수십 가지의 반찬이 한 상에 펼쳐지면, 마치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육해공의 산해진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상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먹는 이의 입을 행복하게 한다. 고소한 들기름 향이 감도는 나물 무침, 갓 잡아 올린 해산물로 만든 회무침과 젓갈류, 보들보들한 찜요리와 감칠맛 도는 된장국, 부드럽고 윤기 나는 돌솥밥까지… 하나하나에 정성과 사계절의 풍미가 녹아 있다. 남도 특유의 간간하면서도 달큰한 양념은 강진 한정식의 깊고도 구수한 맛을 완성시키는 비결이다. 또한 강진의 한정식은 단지 맛에 그치지 않는다. 대청마루가 딸린 한옥식 식당에서 느긋이 상을 받으며 바라보는 논밭과 들녘, 강진만의 정취가 깃든 고즈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