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이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의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야간의 호흡 정지뿐 아니라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불면증을 동반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양압기(CPAP)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을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가 있었다.
이에 배미례 과장은 수면무호흡증 단독 환자와 불면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양압기 치료 순응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는 치료 시작 후 3개월 및 9개월 시점의 양압기 사용 시간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불면증에 대한 병행 치료 여부 역시 양압기 치료 순응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불면증을 동반한 환자도 꾸준한 양압기 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양압기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맞춤형 수면 교육과 지속적인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치료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임상현장에서의 환자 맞춤형 접근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