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6월 18일, 장기요양어르신을 돌보는 지역 내 가족 2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에서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이 필요한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심신의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돌봄 부담을 경감해 지속 가능한 가족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는 이를 ‘요양보호어르신 가족 휴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서초구 장기요양보호 대상자 가족지원 조례」 제정 이후 올해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나들이에 참여한 돌봄가족들은 화담숲 내 숲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며 화담채를 관람하고, 모노레일 탑승 체험과 함께 양치식물원, 소나무정원, 원앙연못 등 다양한 테마원을 방문하며 간병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요양돌봄과 관련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의 정서적 부담을 나누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 중 한 명은 “간병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초구는 이외에도 돌봄가족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크 및 쿠키 만들기, 원목도마 제작, 다육 테라리움 조성 등 실습 중심의 체험 활동을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와 연계해 제공하며, 전문 심리상담도 병행해 돌봄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힐링 나들이가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 소중한 쉼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돌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마음으로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