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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위한 타당성 용역 착수

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수립…도시개발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안양시가 노후화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와 미래지향적 유통환경 구축을 위한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6월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시의원, 관련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26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994년 개장 이후 30년이 경과한 동안구 흥안대로 313 소재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40.7㎝)로 청과동의 지붕 구조물이 붕괴되며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드러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 조치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재는 임시 가설물과 지하주차장을 활용한 한시적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해당 사고를 계기로 ▲구조적 안전 확보 ▲악취 문제 해소 ▲폐수처리시설 개선 등 전면적인 시설 현대화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83,209㎡)는 거래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으로, 시는 일부 부지를 축소해 현대화 시설을 도입하고 잔여 부지를 활용한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덕현·융창지구 재개발, 평촌신도시 재건축, 고층 오피스텔 건립, 인덕원동탄선 전철 신설 등 주변 도시개발 계획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민과 상인의 의견 수렴은 물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현실적인 사업 추진 방식도 모색한다. 특히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생활 편의성과 도시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맞춤형 시설 구축이 목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매시장이 단순 유통시설을 넘어 시민과 상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