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가족생활을 돕기 위해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구군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조기 한국 사회 적응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부모 교육, 자녀의 건강한 성장지원, 사회참여 기회 확대 등 다방면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선 가족센터는 가족 내 건강한 관계 형성과 성평등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문화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성평등 교육과 다문화 이해 교육, 가족 간의 상호이해 강화를 위한 다함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령기 자녀의 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해 2월, 7월~8월에는 ‘신나는 방학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취학 전후 자녀들의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한국어 능력 향상지원 프로그램과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교육활동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함께 가정 내 언어 및 정서적 유대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언어 활용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특별한 체험활동도 있었다. 다문화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뜨개 수세미를 함께 만들며 나눔을 실천한 이 활동은 단순함 체험을 넘어, 친밀감 향상, 문화 교류,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완성된 수세미는 드림아동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각자의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나누는 과정이 따뜻하게 느껴졌다”라며, “내가 만든 수세미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경자 드림스타트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