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과천시는 시청사 본관과 시의회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공공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행정 기능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1989년 준공된 과천시청 본관은 2018년 실시된 내진성능 평가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가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수평부재)은 '붕괴는 막을 수 있는 수준', 세로 하중을 받는 기둥 등 구조물(수직부재)은 '붕괴 위험이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리히터 규모 6.3 이상의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억 원을 확보한 뒤, 법적 절차를 거쳐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본격적인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대상은 시청 본관과 시의회 건물로, 이미 내진 설계가 적용된 청사 부지 내 다른 건물은 제외됐다.
공사 과정에서는 특허 공법이 적용돼 행정업무의 중단 없이 단계별로 시공이 이뤄졌으며, 민원 및 행정 서비스 이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진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내진 보강을 통해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행정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