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 분당 ‘오야소리길’, 야탑천 따라 6월 14일 개장

물소리와 나뭇잎이 어우러진 힐링 산책길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도심 속 자연과 소통을 잇는 특별한 산책로가 열린다. 성남시는 야탑천 야탑1~5교 사이 하천변을 따라 조성한 ‘오야소리길’을 오는 6월 14일 공식 개장한다. 이름부터 정감 어린 이 산책로는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여유와 자연의 소리를 품은 힐링 코스다.

 

단절된 하천 산책로, 데크로 다시 잇다

총 연장 840m, 폭 2m의 나무 데크로 조성된 오야소리길은 그동안 단절돼 있던 하천 산책로를 연결하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했다. 특히 야탑3동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된 이 사업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직접 민원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산책길에는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앉음벽이 설치됐고, 야탑1교 부근에는 작은 휴게 쉼터도 마련돼 도보 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데크 위를 걸으며 야탑천의 물소리와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환경은 도시 생활 속 쉼표 같은 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야소리’에 담긴 의미

오야소리길’이라는 이름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명칭이다. 오동나무의 ‘오’, 야탑동의 ‘야’, 그리고 **자연과 사람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길. 여기에 과거와 현재, 사람과 자연, 일상과 여유를 이어주는 ‘소통의 길’이라는 철학까지 담겨 있어, 이름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스며든다.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녹색 휴식처

오야소리길을 걷다 보면 벚나무와 스트로브 잣나무가 길게 늘어선 풍경이 반긴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나무들 사이로 펼쳐진 야탑천의 풍경은 마치 작은 생태 정원처럼 아늑하다. 성남시는 23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이 길을 조성, 단순한 산책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완성했다.

 

개장식과 방문 정보

개장식은 6월 14일 오후 2시 30분, 야탑동 197-9번지, 목련마을 SK아파트 인근에서 열린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식 개장 이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야탑동 주민뿐 아니라 분당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새로운 도보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걷고 싶을 때, 잠시 쉬고 싶을 때.자연의 소리와 함께 여유를 찾고 싶다면, ‘오야소리길’이 당신의 일상 속 작은 피난처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