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고지혈증 치료약으로 많이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암(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랜기간 앓아온 환자들에게 스타틴이 간암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만성 간질환 치료에서 스타틴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입증해낸 이번 연구는 내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JAMA Internal Medicine, 피인용지수 22.3)’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메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속한 미국 최고의 병원 네트워크)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간질환 환자 16,501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세포암 발생률,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간암이나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23일,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차전지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포항시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이차전지 산업 수요에 발맞춰 지역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차전지의 이론 수업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며,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견학과 취업 특강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직무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진흥원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첨단 장비 인프라와 실습 기반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지역 청소년들이 조기에 산업 실무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항시와 협력하여 이차전지 전문 인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역학 치료는 빛을 받으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광응답제를 혈관에 주입한 다음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표적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식도암 환자 치료에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맥 주사를 통해 온몸으로 광응답제가 퍼지기 때문에 국소적인 치료가 어렵고, 빛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실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빛을 쏘는 광섬유와 병변 간 거리 조절이 어려워 레이저를 고르게 조사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정훈·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팀은 협착된 부분을 물리적으로 넓히는 역할에만 제한됐던 스텐트를 직접 치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 새로운 광역학 치료용 카테터를 개발했고, 동물실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광응답제를 혈액에 주입하는 대신 내시경에 장착된 스텐트에 직접 코팅하고, 목표 부위에만 빛을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스텐트 내부에 레이저 전용 통로를 만들어 기존 광역학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식도암 치료 효과를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혈액을 통해 주입하던 광응답제(Al-PcS4)를 스텐트에 직접 코팅했다. 기존처럼 광응답제가 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승모판 역류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이승표 교수팀은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686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는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현재는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수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피인용지수 10.5)’에 최근 게재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지만, 5년 생존율은 16.5%로 치료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 수술조차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에서는 여전히 효과가 낮았다.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면역치료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정 유전자 변이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전은성 교수·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은 췌장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가 많으면 환자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면역세포의 분포가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 변이인 KRAS 하위 유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KRAS 유전자 변이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적용한다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s, 피인용지수 9.1)’에 게재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 세계 생체 간이식 분야를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지난 2015년 미국 미네소타의대의 제안으로 시작된 생체 간이식 전수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년간 미네소타의대 의료진 18명에게 생체 간이식 수술법을 전수해 왔다. 1955년 한국의 의료 재건을 이끌었던 미네소타의대가 2015년부터는 한국의 우수한 간이식술을 배우는 입장이 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울산의대는 미국 미네소타의대와 함께 11일(금)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장기이식 및 줄기세포 등에 관한 공동 연구 및 교육 협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내용의 체결식을 진행했다. 세 기관은 2027년까지 협약 재연장을 통해 ▲뇌사자 및 생체 간이식, 기증자 간절제, 간 기증에 관한 임상 연구 ▲재생의학, 줄기세포, 바이러스 이식 관련 기초·중개 연구 ▲장기이식 정보, 생체 및 뇌사자 간이식 평가 시스템 관련 정보 공유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과 임영석 울산의대 학장, 김태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 티모시 프루엣(Timothy Pruett)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국토교통부 주관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미래형 스마트 물류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양주시는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3월 중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유망 드론 기업인 ‘㈜비씨디이엔씨’가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나리농원, 장흥관광지, 장흥자연휴양림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식료품, 의약품 등 다양한 생활 필수 물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의 연속 선정은 양주시가 첨단 드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아산병원이 림프계 질환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단체인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LE & RN, Lymphatic Education and Research Network)’로부터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림프계 질환은 림프관과 림프조직 등 몸 전체에 림프액을 전달하며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생기는 질환으로, 림프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게 돼 팔, 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대표적이다.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흔히 생길 수 있다. 1998년 설립된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분야 학자, 의료 전문가, 환자 지원 단체 등과 협력하며 세계적으로 림프계 질환의 연구 및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포럼인 ‘고든 리서치 컨퍼런스’와 협력해 림프계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등 림프계 분야 공신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림프계 교육 연구 네트워크는 림프계 질환 연구 및 치료, 연구 역량 전반에서 모두 최고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포괄적 우수 센터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미국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3회에 걸쳐 주민설명회 ‘2040, 강남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강남 미래 도시공간 발전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 2명의 주제 발표로 문을 연다. ▲김인희 서울연구원 100년도시연구단장이 ‘강남의 혁신 서울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미래 서울 도시비전 속 강남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용역 총괄계획가인 홍미영 ㈜도시건축집단 아름 대표가 ‘미래를 준비하는 2040 강남플랜’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주민 의견 청취, 전문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는 ▲13일 오후 2시 충현교회 갈릴리홀 ▲19일 오후 2시 강남구민회관 대강당 ▲27일 오후 2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강남구의 미래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참석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 2월 빅데이터 및 도시계획 전문가를 초청해 구민토론회 ‘강남의 미래에 대해 말하다’를 개최하는 등 도시발전계획에 구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는 2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민 중심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방교육재정 운용을 위해 7일 도교육청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교육예산 바로쓰기 도민감시단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교육예산 바로쓰기 도민감시단은 건전한 지방교육재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안을 점검하고 제안하고자 구성됐다. 주요 활동 내용으로는 보조금 부정수급 등 예산 낭비 신고, 예산 낭비 신고와 관련된 제도 개선, 예산 낭비와 관련된 현장 조사 등이 있다. 도민감시단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는 도민감시단의 역할과 교육예산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도민감시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나라살림연구소 소속 강사가 도민감시단의 필요성과 예산절감·예산낭비 사례 교육을 통해 도민감시단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곤 예산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도민감시단의 전문성과 역량이 향상돼 교육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예산낭비를 방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활동으로 지방교육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