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초구, 말죽거리·서리풀 악기거리 간판개선사업 본격 추진

120개 업소 대상…LED 간판 교체 및 외벽 개선 지원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재 말죽거리와 서리풀 악기거리를 ‘옥외광고물 등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2025년 간판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재 말죽거리(남부순환로 356길 일원) 94개 업소 ▲서리풀 악기거리(반포대로1길~9길 일원) 26개 업소를 대상으로 하며, 업소당 최대 350만 원까지 간판 교체와 외벽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LED 간판 설치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서리풀 악기거리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관한 ‘2025 청년참여형 옥외광고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된 곳이다. 이곳에는 지역의 개성과 특색을 담은 청년들의 창의적 디자인이 반영된 간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서초구는 지난 6월 12일과 13일 말죽거리와 악기거리 현장에서 상인간담회를 열고, 주민 협의회를 구성해 방향성과 기대 효과를 논의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간판 개선을 통해 거리가 정돈되면 유동 인구가 증가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서초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어려운 간판 설치 기준을 쉽게 안내하는 『옥외광고물 표시방법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전자게시대 광고 단가를 80% 낮춰 하루 1,000원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특색과 문화가 담긴 간판을 조성해 도시 미관을 높이고,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