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봄, 창원에서 잠시 쉬어가요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봄꽃과 바다, 그리고 산책길에서 만나는 창원의 감성 힐링 여행 경남 창원은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 속에 감춰진 따스한 봄의 풍경을 간직한 도시다. 바다와 산, 그리고 고요한 꽃길이 어우러진 창원에서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당신의 봄, 창원에서 잠시 쉬어가요’라는 말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감성 힐링 여행지를 소개한다. 봄바람 속에서 춤추는 꽃들, 창원 장복산 벚꽃길 창원의 진해구는 매년 봄이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이름을 알린다. 그중 장복산 공원에서 시작되는 벚꽃길은 걷는 이의 발걸음을 천천히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곳이다.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바람에 흩날릴 때, 그 아래를 걷는 감성은 그 어떤 시보다 서정적이다. 특히 저녁 무렵 가로등 불빛이 벚꽃을 비출 때면, 그 풍경은 낭만 그 자체다. 바다와 마음이 맞닿는 곳, 진해해양공원과 소쿠리섬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진해해양공원은 바다를 품은 창원의 또 다른 얼굴이다. 바다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와 아기자기한 해양 테마공원은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바로 앞에 떠 있는 소쿠리섬까지는 배로 10분

국내 최대 선버들 군락지와 철새들의 천국, 고양시의 생태여행 명소

도심 속 자연의 보석, 장항습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고양시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믿기 힘들 만큼 순수한 자연의 품이 펼쳐진다. 바로 장항습지다. 2021년 5월 21일, 장항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서식처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며 국내 24번째 등록 습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는 이곳은 총 220만 평(7.49㎢)규모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장항습지는 도시의 바쁜 일상과 단절된 듯한 고요한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도심과는 전혀 다른 자연의 정취에 놀라며, 마치 또 하나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탁 트인 하늘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 그리고 그 곁을 따라 펼쳐진 습지 생태계는 삭막한 도시에서 지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힐링 그 자체다. 가장 인상적인 구간 중 하나는 20만 평에 이르는 버드나무 숲. 이곳을 따라 조성된 생태 탐방로는 고요한 풍경 속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숲의 향기와 습지의 생명이 온전히 다가온다. 눈길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존재는 선버들이다. 장항습지는 국내 최대의 선버